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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유심 해킹 사태, 2695만건 유출로 본 보안 위기의 민낯

smalman 2025. 5. 19.

전 가입자 정보까지 털렸다…당신의 유심은 안전한가?


SK텔레콤이 최근 대규모 해킹 공격을 받아 사실상 전 가입자의 유심 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총 2,695만 건의 유심 정보(IMSI)가 외부로 빠져나간 것으로 파악되며, 이는 스마트워치와 IoT 기기까지 포함한 수치입니다. 이번 사태는 단순한 데이터 유출을 넘어, 장기간 침투해온 악성코드와 개인정보 위험이 결합된 국가적 보안 위기 수준의 사건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악성코드 침투 시점은 무려 3년 전

2022년 6월부터 침투한 것으로 추정되는 악성코드는 최소 3년에 걸쳐 SKT 내부 서버를 장악했습니다.
조사단은 BPF도어 계열을 포함한 25종의 악성코드를 확인했고, 초기 감염 서버 5대에서 23대로까지 증가했습니다.

핵심은 이 공격이 단발성 해킹이 아닌, 체계적인 장기 공격이었다는 점입니다.
이는 기업 보안 시스템의 구조적 허점을 여실히 드러낸 것입니다.


유출 정보: 유심(IMSI)부터 개인정보, IMEI까지

유출된 정보는 가입자 식별키(IMSI) 약 2,695만 건, 용량으로는 약 9.82GB에 달합니다.
문제는 단순한 유심 정보만이 아니라, 일부 서버에서 이름, 생년월일, 이메일, 전화번호와 IMEI(단말기 고유번호)까지 저장돼 있었다는 사실입니다.

다음 표는 정보별 유출 가능성을 정리한 것입니다:

정보항목 유출건수 유출여부
유심(IMSI) 2,695만 건 이상 유출 확정
IMEI 29만 건 과거 유출 가능성 존재
이름, 생년월일 등 개인정보 수만~수십만 건 추정 일부 서버 저장 확인됨
 

핵심: IMEI는 스마트폰 복제나 사기 피해에 직접 연관되므로, 보안 조치가 미흡하면 2차 피해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유심(IMSI) 정보 유출이 위험한 이유

IMSI는 이동통신망에서 사용자의 유일성을 식별하는 핵심 키입니다.
이 정보가 유출되면, 가입자 인증을 가장하여 통신망을 악용할 수 있으며, 스푸핑, 도청, 복제 등의 피해 가능성이 존재합니다.

특히 스마트워치나 IoT 기기 등 상대적으로 보안이 약한 디바이스까지 포함되었다는 점에서, 보안 사각지대가 방치되어 있던 현실이 드러났습니다.


피해자는 누구? 사실상 ‘전 가입자’가 해당

SK텔레콤의 가입자 수는 약 2,500만 명 수준입니다.
이번 유출은 이를 뛰어넘는 수치로, SKT 알뜰폰 사용자 및 기타 단말기까지 포함된 전방위적인 침해로 볼 수 있습니다.
즉, SKT 번호를 사용 중이었다면 거의 예외 없이 유출된 셈입니다.

문제는 이 사태가 단기간에 발생한 것이 아니라는 점에서 더욱 심각합니다.
"내 정보는 괜찮을 것"이라는 생각은 위험합니다.


정부와 통신사의 대응은?

정부는 민관합동조사단을 꾸려 긴급 조사를 2차례 실시했고, SK텔레콤에 추가적인 보안 대책 마련과 예방 조치를 요구한 상태입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더 강력한 법적 제재와 보안 투자가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보안 전문가 김성훈 박사는 다음과 같이 언급했습니다.

"이 정도 규모의 해킹이 장기간 탐지되지 않았다는 것은, 내부 보안 모니터링이 사실상 기능을 하지 못했다는 방증입니다."


사용자 입장에서 할 수 있는 조치

가입자는 현재 보호 조치와 추가적인 피해 방지 노력을 해야 합니다.
특히 아래 항목을 우선 점검해야 합니다:

점검 항목 권장조치
스마트폰 IMEI 확인 설정 > 휴대전화 정보 > IMEI 확인
타인 인증 내역 조회 통신사 앱 또는 고객센터 문의
이메일·전화번호 보안 2차 인증, 스팸차단 기능 활용
USIM 재발급 고려 통신사 통해 보안 강화된 유심 신청 가능
 

중요: 이미 유출된 정보는 되돌릴 수 없습니다.
지금부터라도 보안 인식 강화와 개인 정보 점검이 필요합니다.


결론: 장기화된 보안 구멍, 대응은 아직도 부족

이번 SKT 해킹은 단순한 사건이 아니라 구조적 보안 실패와 장기적 침해가 낳은 복합 위기입니다.
사실상 모든 가입자의 유심 정보가 유출됐고, IMEI 및 개인정보까지 노출 위험에 놓였습니다.

"내 정보는 별거 아니야"라는 방심은 이제 위험한 선택입니다.
개인과 기업, 정부 모두가 사이버 보안에 대한 체계적 대응과 의식 변화에 나서야 할 시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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